'돈을 쫓으면 달아난다. 돈은 따라오는 것이다.'

이런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현대인들은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돈만 있으면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차를 타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등 많은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저 말의 의미를 알 수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는 대부분 저 문장과는 반대로 돈을 쫓으면 돈이 벌리고 돈이 따라오게 하려고 하면 돈이 벌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험하는 현실은 반대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돈을 쫓으면 돈을 벌게 된다고 학습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말 돈을 쫓으면 돈이 벌리게 되는 것이 맞는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아는 지인이 현명한 답변을 주었습니다. "돈을 쫓으면 작은 돈은 벌 수 있지만, 큰 돈은 벌 수 없는 것 같다." 무척 공감이 되는 말이었습니다. 돈을 쫓으면 작은 돈은 벌 수 있게 되지만, 나중에는 그 돈으로 인해 오히려 더 힘들어지는 일이 발생하고 결국에는 빈손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돈은 마치 작은 악마처럼 다루기 쉬워 보이지만 쫓으면 달아나고, 그래서 더 열심히 쫓으면 나중에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처음에 돈을 쫓았을 때 작은 돈을 벌게 되는 것은 어쩌면 미끼인 것 같기도 합니다. 돈의 맛이 달콤해서 한번 삼키게 되면 나중에는 그 맛을 잊지 못해 계속 쫓아가다 결국 인생의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과 만나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돈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한 사람이 '요즘 이런 일거리가 있다는데 함께 해보자' 하며 운을 띄웁니다. 그러며 일거리를 가져오는 사람, 일을 계획해서 참여하는 사람 등 여럿이 의기투합하여 함께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진행하던 일이 정말로 수익이 날 것 같은 낌새가 보이면 그때부터 동업자들끼리 분쟁이 시작됩니다. 맡은 역할에 대해 따지며 누가 수익을 더 많이 가져가야 할 것인 지에 대해 끊임 없이 이야기 합니다. 그러다보면 일을 진행하는 데에 어려움이 생기고, 결국 동료들끼리의 분쟁으로 서로 사이만 나빠진 채 일은 완성되지 못합니다. 혹은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는 정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일도 하지 못해 본업까지 큰 타격을 주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은 시간과 돈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생과 돈을 바꾸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인생은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시간은 유한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프리랜서나 용역의 경우 한 달 동안 어떤 일을 해주기로 하고 돈을 버는 것은 한 달이라는 내 인생의 시간을 정해진 용역비와 바꾸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위해 돈을 받고 나의 시간을 사용해 일을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일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축으로 돈을 모아 부자가 되고자 합니다. 그러나 생활비 등을 지출하고 나면 남는 이익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방식으로는 부자가 되는 것이 무척 어렵거나 결코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은 돈을 쫓는 것과 비슷합니다. 돈을 벌 수는 있지만 큰 돈을 벌지는 못하지요. 지불하는 입장에서는 맡긴 일의 가치만큼만 돈을 지불하지 그 이상의 돈은 지불하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맡겨진 일이 무척 중요하고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면 달라지겠지만, 대부분의 일반적인 일의 경우 큰 돈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돈을 쫓지 않고 돈이 따라오게 할 수 있는 걸까요? 바로 가치를 만드는 것입니다. 가치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욕구를 해소 시켜주는 데에 있어 그것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정도의 것을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이 돈을 지불할 수 있을 정도의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면 돈을 벌 수 있는 가치가 생기는 것이지요. 이를 부가가치라고 합니다. 즉 중요한 것은 내가 돈을 쫓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만들어 돈이 따라오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돈을 쫓으면 탐욕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돈을 쫓는 것은 내가 돈을 소유하고 나만 부자가 되겠다는 욕심입니다. 이 욕심을 계속해서 쫓으면 점점 더 탐욕스러운 모습으로 바뀌게 되고, 탐욕은 가속화 되어 더 커지게 됩니다. 그렇게 부자가 된다 해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켜야 하는 것이 많고, 남들보다 더 부자가 되기 위해 감춰야 하는 부분도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돈 자체를 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따라 올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 내면 그 부는 엄청나게 커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굉장히 추상적인 것처럼 느껴지는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업을 의미합니다. 사업이라는 것은 언뜻 보면 단순히 돈을 버는 행위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업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발견해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욕구를 발견해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2019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발하며 밖에 나가는 것이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밖에 나가는 것이 힘들고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사람들에게 산소 결핍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문제(Problem)입니다. '산소를 공급 받고 싶다'는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코로나가 없던 상황에서는 산소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지만, 특수한 상황이 발생하며 새로운 문제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자, 약 120만원 짜리 고가의 물건임에도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이 물건을 구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다면 쉽게 팔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해결책(Solution)을 만들자 그것을 구매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그러면서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런 것이 사업입니다. 돈을 쫓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발견해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가치)을 만들어 보여주고 그 가치에 돈을 지불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크면 클수록, 문제를 가진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결국 그러한 시장에서 독자적인 아이템을 출시하게 되면 큰 돈을 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암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인구의 30%가 걸리는 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걸리고, 걸리게 되면 치명적인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런 큰 문제를 많은 사람들이 걸리기 때문에 암 치료제를 만드는 회사들은 엄청난 돈을 벌게 되는 것입니다. 암 치료제를 만들었고 그것이 임상에서 성공을 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 회사에 투자를 하게 되면서 기업의 가치가 천정부지로 오르게 됩니다. 바로 이런 방식입니다. 시장의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듭니다. 사업이란 가치를 만드는 행위이고 이것이 바로 돈이 따라오게 하는 방법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돈을 쫓지 않고 돈이 따라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업가의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꼭 사업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사업가적인 자질이 있는 사람들은 사업 시스템에까지 도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개인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시장의 문제를 발견하고 욕구를 찾아 가치를 제공한다면 개인 비즈니스일지라도 큰 부가가치를 생성해 낼 수 있습니다.

사업을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돈을 벌고 싶다면 가치를 만드는 일을 생각해 보세요. 모든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자신이 어떤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지 보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내가 사람들의 문제나 욕구를 해결 할 수 있는 어떤 것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거기에서 가치를 찾아낸다면 돈을 따라오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돈이 따라오는 비즈니스는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습니다. 돈을 쫓다 보면 탐욕스러워지고 힘들어지지만 가치를 만드는 일은 더 좋은 가치를 만들어내면 더 많은 돈이 따라오게 되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통장에 돈이 쌓이며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엔젤투자는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스타트업에 하는 초기 투자입니다.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사업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기업 선택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